서 교수는 19일 개인 SNS에 “요즘 전 세계 곳곳에서 ‘부채춤’에 관한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적극적인 홍보) 상황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지라 자칫 ‘부채춤’이 ‘중국춤’으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특히,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우리의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서는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Chinese Danc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 교수가 제시한 예시에는 부채춤을 ‘중국인 댄서’라는 설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프랑스의 한 여행사 사이트, 지난달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구장에서 중국 댄스팀이 한복을 입고 펼친 부채춤 퍼포먼스 등이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역사 왜곡에만 분노할 것이 아니라 향후 부채춤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부채춤이 ‘한국 무용’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라고 적극적인 홍보 의지를 다졌다.
부채춤은 부채를 활용해 추는 춤을 총칭하는 춤으로 한국 무용의 한 종류다. 중국에서는조선족이 중국의 일원이기 때문에 조선족의 문화 역시 중국 문화에 해당하며 부채춤, 한복, 판소리, 아리랑 등을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