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사업인 클라우드, 디지털물류 사업 지속 강화
생성형 AI 기반의 차별화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기반의 올인원 SCM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포부를 20일 주주총회에서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 2768억 원, 영업이익 808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의 감소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클라우드와 디지털물류 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연간매출 1조 8807억 원 돌파와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 31% 확대 등의 성과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기반의 CSP 사업,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의 세 가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SP(Cloud Service Provider)란 소프트웨어,스토리지,서버 등 가상화한 물리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을 뜻한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는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를 도입·운영할 때 컨설팅부터 네트워크 및 인프라 관리, 보안 및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황 대표는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SCM 솔루션이 글로벌 SCM SaaS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Supply Chain Management)은 공급망 관리로, 제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관리하는 경영전략시스템을 말한다.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은 지난해 매출이 5500억 원을 돌파해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SDS 측은 서비스 제공 국가가 13개국으로 확대되고 1만 1100개 사의 가입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물류 플랫폼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회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당사와 고객의 업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용 생성형 AI 클라우드 플랫폼 FabriX(패브릭스)과 협업 솔루션 Brity Copilot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여정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인실 사외 이사 선임, 황성우, 구형준 사내 이사 선임, 이인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새로 선임된 이인실 사외이사는 현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으로, 제12대 통계청장을 지낸 바 있다. 경제, 통계 및 ESG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삼성SDS는 글로벌 선진 수준의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ESG 가치를 높이고 기업 고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