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자금난 시달리는 소상공인에 11조 원 신규 보증 공급"

입력 2024-03-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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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산성상권 방문, 소상공인 목소리 청취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15일 겨울철 아동 급식 현장방문차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선한 영향력 가게 인생돈카츠를 찾아 유상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새일센터 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전담 인력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1조 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충청남도 공주산성상권(공주시 용당길22·국고개길20 일대)을 방문해 상권을 둘러 보고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주산성상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공주산성시장 등 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부활에 성공한 모범 상권으로서 상권 환경 개선과 콘텐츠 보완을 통해 지역대표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주산성상권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 한때 빈 점포 수가 83개에 달했지만, 상권활성화사업에 성공해 2020년 이후 영업 점포가 67개 늘어나 빈 점포 수가 16개로 감소했다.

또 매월 셋째 주 수요일 개최되는 정례 모임으로 자리 잡은 전통주 시음회 ‘수요술담’, 쇠퇴하는 골목을 다시 활기차게 하기 위해 상인 스스로 준비한 ‘밤밤산책’, 인절미의 유래담에 착안하고 상인이 직접 만든 축제인 ‘사백년 인절미 축제’ 등은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 총리는 이날 경력단절 여성들이 운영 중인 여행자센터, 사업 실패를 극복하고 백제의 정신을 담은 전통주를 개발·판매하는 점포, 가업 승계 떡집,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공유주방 등을 찾아 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상인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상권 관계자의 현장제언을 청취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여성·청년 창업지원 강화, 소상공인 디지털 교육 확대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을 건의했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토의도 자유롭게 이뤄졌다.

한 총리는 “상권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 등 지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상권의 주체인 소상공인들도 지역재건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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