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들이 기존 정착한 비즈니스 영역을 바탕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등에 도전·확장하며 넥스트 스텝을 밟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1월 자사 비즈니스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에 기반해 IT 제작 전문 브랜드 ‘스파르타빌더스’, SaaS 개발팀 ‘스튜디오팀’을 잇달아 선보이며 신사업에 진출했다. 온라인 코딩 교육과 외주 개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 등이 결합한 IT 연합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스파르타빌더스는 팀스파르타 공동창업자인 남병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총괄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 시스템(LMS)을 포함한 기업 내부 소프트웨어부터 정부 지원사업과 사내벤처 최소기능제품(MVP)을 주력으로 개발한다. 개발자 1인이 1개의 프로젝트만을 밀착 진행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작하고 대량의 코딩 데이터를 학습시킨 자체 인공지능(AI) 솔루션 ‘패러데이’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기획과 디자인 무한 피드백, 1년 무상 유지보수 등이 강점이다.
스튜디오팀에서는 데일리스크럼툴 ‘호이(hoy)’와 고객관계관리(CRM) 자동화 ‘에픽(Effic)’ 등 SaaS 2종을 공개했다. 호이는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팀원 간 업무 협업 툴(Tool)로, 실시간 업무 현황과 진척도, 간편한 협조 요청 및 참조 기능이 마련돼 있다. 문자 발송 최적화 서비스 에픽은 몇 번의 클릭으로 특정 조건에 따른 발송 대상 추출과 시점을 설정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고 일반 문자 메시지 및 카카오 알림톡 등 2가지 발송 매체를 모두 지원한다.
AI 기반 최적 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릿튠은 1월 호주에 있는 운수, 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서비스를 내놓았다. 플릿튠은 지난해부터 물류 배송관리시스템(TMS), 셔틀 운행에서 필요한 경로를 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생성해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쏘카, 현대엔지니어링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릿튠 서비스는 단순히 최적 경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별로 권역을 지정하거나 차량별 운행 시간을 균등하게 배차하는 설정도 가능하다. 관리자가 생성한 경로를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으로 전송할 수 있고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플릿튠의 알고리즘은 특정 지도에 종속되지 않아 해외에서도 현지에 적합한 지도가 있다면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 기업 숏뜨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에 있는 기업 및 크리에이터들과의 공식 파트너십에 기반해 글로벌로 나선 국내 기업들을 위한 현지 맞춤형 숏폼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동남아의 소비문화는 글로벌 기업들의 많은 이목을 모으는 신흥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은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뷰티, 패션, 게임, 엔터 등 다양한 산업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북미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K뷰티 붐이 불고 있는 곳으로, 이곳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별 문화와 트렌드 차이를 분석한 숏폼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영상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 섭외, 체험단 운영 등 마케팅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고민을 덜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