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스마트 소비 플랫폼 ‘서울페이플러스(+)’가 새 단장에 들어갔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결제, 취소 기능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끌어올렸다.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내달 22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4일 서울시는 올해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이 ‘신한컨소시엄’에서 ‘비즈플레이컨소시엄’으로 변경되면서 신규 ‘서울페이+’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2년 출시된 서울페이+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계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2년간 발행 규모만 2조4017억 원에 달했다. 서울시 주요 행정과 생활금융 서비스도 제공, 똑똑한 결제 앱으로 평가됐다.
신규 ‘서울페이+’는 이용자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다양한 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엔 신한카드로만 상품권 구매가 가능했지만, 신규 앱에서는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를 이용해 월 100만 원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상품권 합산 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가맹점에서 광역과 지역 상품권 등 2개 종류 이상의 상품권으로 결제 가능하다. 취소 후 상품권 복원도 빨라졌다. 기존에는 당일 취소만 즉시 복원됐으나 신규 ‘서울페이+’에서는 취소일 관계없이 결제 취소 즉시 상품권이 복원된다. 온라인 결제시에도 상품권 합산·복합 결제할 수 있고 장바구니 부분 취소도 가능하다.
55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테스트, 충분한 용량의 서버 구축으로 안정성도 확보한다. 선물하기 수령한도 제한으로 건전한 상품권 유통도 도모한다.
서울시는 내달 22일 신규 ‘서울페이+’ 출시를 앞두고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 앱 선물하기 및 법인상품권 홈페이지가 지난달 종료됐다. 28일 터치결제 등 부가서비스, 31일 상품권 판매·공공배달 및 e서울사랑샵, 내달 10일 손목닥터 전환이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사용자 206만 명, 상품권 3428억 원, 가맹점 27만 개 등 데이터가 신규 판매대행점으로 이전되는 내달 15일 00시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서울페이+’ 앱이 중단된다. 신규 앱은 기존 서울페이+ 앱에서 안내되는 설치 주소 클릭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박진수 서울시 상품권운영팀장은 “판매대행점을 새로 선정하면서 기술 검증 과정을 꼼꼼하게 거쳤고 서비스 질은 높인 반면 비용은 낮췄다”면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규 서울페이+ 앱을 안전하게 출시한 후 적극적으로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