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제안…추경 착수하라"

입력 2024-03-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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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655>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포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24.3.23 saba@yna.co.kr/2024-03-23 14:42:26/<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보수 텃밭인 강남권을 찾아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 새마을전통시장을 찾아 "가계 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이것이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CPR(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코로나 때의 재난지원금처럼 '민생회복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에서만, 소상공인 골목상권에서만 쓸 수 있도록 해서 지역경제와 골목상관을 살리겠다"며 "경제의 모세혈관을 되살려 놓겠다"고 덧붙였다.

민생회복지원금에 들어갈 예산은 약 13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원이다. 윤석열 정권이 그 동안 퍼준 부자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 공약 이행에 드는 약 900조~1000조원에 비하면 정말 새 발의 피, 손톱 정도에 불과하다"며 "13조원 정도로 죽어가는 민생경제와 소상공인, 골목경제, 지방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선 "선거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 정치보다 경제가 더 중요하다. 정치인 삶보다 국민의 삶이 훨씬 중요하다"며 "전국을 돌면서 대통령이 선거를 돕는 관권선거, 부정선거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민생경제의 생사를 가를 골든타임을 지금 허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사기성 약속으로 국민을 속일 궁리를 하지 말고, 실질적인 민생경제 회복 해법 마련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민생회복지원 추경 논의에 즉각 착수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강남 수서역과 서초 고속터미널역 등 험지인 강남 3구를 거쳐 동작·영등포에서 자당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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