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심리지수↑…英 금리인사 수순
6월 금리 인하에 트레이더 관심↑
ING “6월 금리 인하 징후 존재해”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단축된 거래 주간을 맞은 가운데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DAX와 IBEX35 등이 상승 마감했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로이터ㆍ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톡스600 지수는 전 거래일(509.86) 대비 1.23포인트(+0.24%) 상승한 511.09를 기록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뛰어넘으면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23.04포인트(+0.67%) 오른 1만8384.35에, 영국 런던증시 FTSE MIB지수 역시 48.76포인트(+0.14%) 상승한 3만4688.1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도 33.15포인트(+0.41%) 오른 8184.75에 폐장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EU 및 주요국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을 전망하고 인공 지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급등세가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ING 그룹은 “지난 며칠간 다른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이 더욱 신중한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ECB가 올여름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라며 “6월 회의가 (금리 인하)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도 이런 전망에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월 ECB의 25bp 금리 인하에 대한 트레이더의 베팅도 60%에 달한다.
나라별로는 독일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4월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DAX40 지수의 0.67%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 21일 통화정책회의 후 꾸준하게 “금리 인하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증시에 호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오카도는 합작사 오카도 리테일의 고객 규모를 반영해 1분기 매출이 10.6%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2% 수준 올랐다.
프랑스 루비스가 지주사를 통해 액체 제품 유통업체의 지분을 5% 이상으로 늘린 이후 12.5% 급등했다. 금융주에도 관심이 쏠렸다.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금융사 BNP파리바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재조정한 이후 이 회사 지수는 1.05% 수준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인해 오는 금요일(29일)과 월요일(4월 1일)에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