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차관 "유통정책, 오프라인 규제 풀고 온라인 경쟁력 높일 것" [2024 소비자 유통대상]

입력 2024-03-28 16:50수정 2024-03-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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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격적인 국내 진출로 유통시장 환경 변화"
산업부, '온라인유통팀' 신설해 해외직구 사이트 대응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이투데이 소비자 유통대상’에서 종합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수일(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씨제이올리브영 전략지원실장을 비롯한 각 부문 수상자들과 김덕헌(뒷줄 가운데) 이투데이 대표이사, 박종원(뒷줄 오른쪽 여덟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뒷줄 왼쪽여섯번째) 등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소비자 유통대상은 해마다 진화하는 한국 유통산업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한 기업 및 혁신 브랜드를 발굴 및 시상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오프라인 유통정책의 규제는 철폐하고 국내 온라인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이투데이가 개최한 '2024 소비자 유통대상' 축사를 통해 "환경변화에 맞춰 정부도 유통정책을 전환하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최근 유통시장의 중심이 기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쿠팡으로 대표되는 온라인으로 이동했으며, 온라인시장도 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플랫폼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유통업계의 당면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산업부는 규제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정책을 국민의 시각에서 평가해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규제는 철폐하고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해 1월 22일 생활규제 개선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전환과 온라인 새벽배송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중심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그간 오프라인에 국한된 유통정책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국내 온라인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온라인유통팀을 신설, 해외직구 사이트 대응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 트렌드 분석과 제도개선,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개발과 보급 등에 대한 정책을 발굴하고 구체화할 예정이다.

강 차관은 "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 자리를 빌려 유통·소비재 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에 귀를 기울이고, 창의성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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