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볼티모어 선박 사고와 관련해 책임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에 오름세다.
28일 오전 10시 3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1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2.3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볼티모어에서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량에 충돌, 볼티모어항 입구에 위치한 교량(Francis Scott Key Bridge)이 붕괴했다.
이 선박은 2015년 HD현대중공업에서 인도한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이 사고 선박과 엔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선박 및 엔진의 보증기간은 인도 후 1년이라는 점에서 2015년 인도 후 보증기간을 훌쩍 지난 이 선박은 조선소의 손을 떠난지 오래"라며 "보증기간 이후 선박은 선주가 직접 장비회사를 통해 관리한다. 해당 선박의 스크러버 개조 또한 2020년 중국 수리조선소에서 이뤄졌다"며 HD현대중공업의 책임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향후 사고 원인이 정밀조사를 통해 동력계통 이상으로 밝혀질 경우 엔진 제작사의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보증이 끝난 선박의 관리 주체는 기본적으로 선주이며, 운항을 요구한 용선주, 검사 기관인 선급, 항만청 등 다양한 기관의 관리책임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리멸렬한 분쟁이 시작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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