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1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 뛴 7만0747.7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5% 상승한 3557.59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코인은 1.4% 하락한 583.9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1.5%, 리플 +1.7%, 에이다 +0.3%, 도지코인 +15.9%, 시바이누 +5.8%, 아발란체 +0.4%, 폴카닷 +0.5%, 트론 +0.8%, 유니스왑 +4.0%, 폴리곤 -1.0%, 라이트코인 +0.1%, 코스모스 -2.7%, OKB -1.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 속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코인베이스·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이슈를 소화한 가운데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캐시가 크게 반등했다.
도지코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의 가상자산 결제 도입 기대감이 커지며 전일대비 15.9% 상승한 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도지코인은 23일 X의 지급결제 부문인 X 페이먼츠가 미국 3개 주에서 송금업 라이선스를 추가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결제 수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머스크 CEO는 스스로를 ‘도지파더’로 칭하며 도지코인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드러낸 바 있고, 2022년 10월에는 자신의 X에 ‘트위터 이용마다 도지코인을 부과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테슬라 일부 굿즈와 남성용 향수 ‘번트 헤어’ 등에 도지코인 결제를 도입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도지코인이 X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CEO 이달 13일에도 독일에 있는 테슬라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언젠가 도지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 외에 비트코인캐시도 반감기를 앞두고 큰 상승폭을 그렸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반등으로 올초 들어 급등한 비트코인캐시는 일주일새 37.3% 뛴 567.91달러에 거래되고있다.
웹3 데이터플랫폼 오케이링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의 반감기 예정일은 4월 5일이다. 반감기 후 블록보상은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든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1포인트 내린 79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