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창업 아카데미 제공
서울 자치구들이 고물가 시대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3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 우리동네 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광진구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우리동네 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사업의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사업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다양한 문제점을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으로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70곳이며, 상반기에는 40곳을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사업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이 총 2회 진행되며, 전문 상담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마케팅·고객관리·손익 관리 등 경영진단을 시행한다. 또 메뉴 개발, 매장연출, 위생환경개선 등 경쟁력 있는 실행 방안을 제시해 준다. 상담을 완료한 업체는 간판, 진열대, 인테리어 등 영업에 필요한 시설개선 비용을 최대 1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영난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라며, “전문가 맞춤형 상담과 영업시설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현재 중앙부처 및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수많은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산발적으로 시행돼, 소상공인들이 꼭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매년 발간하는 안내 책자를 사업별·시기별로 정리해 동대문구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의 경우 스마트레터,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전달했다.
또 올해 개관 예정인 ‘동대문구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과 재창업, 경영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구는 다음 달 8일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공동 운영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에 참가할 수강생 50명을 모집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창업할 때 알아야 할 필수교육을 제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내달 15~16일 이틀간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교육 과정은 1일차에는 △창업자금·보증지원제도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 △상권입지 분석 및 활용 △사업계획서 이론 및 작성 실습을, 2일차에는 △온라인 마케팅 △창업 세무 △노무 및 직원관리 등으로 꾸렸다.
수강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나 소상공인은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아카데미 누리집 내 오프라인 교육신청 메뉴에서 등록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50명 모집하되 용산구 주민과 사업자를 우선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