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다.
2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5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7%, 96.6% 늘어난 1조9917억 원, 1229억 원을 예상한다”며 “게임, 음악 사업 부문 실적 부진과 인건비 증가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만큼 부진한 1분기 실적 영향으로 실적 시즌 주가 횡보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도 카카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108% 증가한 1조9470억 원, 13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의 컨센서스 대비 큰 폭 하회 요인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정책 변경에 기인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수수료 인식 방식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하며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3~4% 수준만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하회는 인건비 증가에 기인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상여금이 부재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분기당 200억~300억 원 이상 상여금이 안분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