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셀러레이터(AC)들이 5년간 2조7702억 원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2년간 상위 30개사가 전체 AC 투자의 6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3월 말 국내 AC 산업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등록된 AC는 461개사며, 이중 투자를 집행 중인 AC는 362개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AC 누적 투자금액은 2조7702억 원이며, 투자기업 수는 지난해 1631개사로 집계됐다.
2019~2023년 AC 투자 대상의 업종별 누적 투자 비중은 ICT 서비스가 32.8%로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가 22.1%, 바이오·의료가 17.7%를 차지했다.
2022~2023년 투자금액 상위 업체는 씨엔티테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 총 30개사로, 상위 30개사는 2022년 총 4247억 원, 2023년 6671억 원을 투자해 전체 AC 업계 투자금 중 63.7%를 집행했다.
2년 연속 상위 10위안에 든 AC는 씨엔티테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 5개사였다. 씨엔티테크는 2021년부터 투자 건수 부문 1위를 차지 중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 비즈니스는 벤처캐피탈과 달리 같은 펀드 금액을 운용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투자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당 1억~3억 원 내외 적은 규모의 투자금액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보육 활동을 통해 기업들을 성장시켜 나가야 AC도 사업을 지속해서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