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 플랜트 사업 양수와 관련해 충분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은 풍력·플랜트 사업 양수도 거래와 관련해 “한화와 한화오션이 각각 선임한 회계 법인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산정했다”며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의 풍력발전터빈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
플랜트 사업 역시 지난해 사업 매출 6800억 원, 수주 잔고 9500억 원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기대한다는 것이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은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 및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이러한 입장을 발표한 것은 3일 오후 한화오션이 약 4000억 원 규모의 풍력·플랜트 사업을 양수했다고 공시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고, 이후 이날 오전 기준 주가가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의 이번 사업이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수 사업의 수익성은 물론 해당 사업 부문에 포함된 현금과 부채 규모에 대한 정부가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진행되는 현금 유출 대비 2개 사업부의 단기 실적 기여도는 낮다”며 “신규 인수한 사업부에서 사업 기간이 길고, 운전자본이 증가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