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표주자들이 4‧10 총선 사전투표에 나서 투표 참여 독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첫날인 5일 대전에서 투표하고, 윤석열 정권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투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대전에서 투표함으로써 윤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지적하고,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던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사건을 수면 위로 전술로 보인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했던 과거의 사례에 비춰, 이 대표 역시 사전투표 독려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그는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 지역 후보들과 함께 “내일(5일)과 모레(6일)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일 부산에서 투표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본지에 “5일부터 부산에서 일정이 있고, 6일 부산에서 투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면서 “아직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총선 출정식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5일 광주에서 오전 10시 광주 첨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광주 청년들과 함께 투표할 예정이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도 여의도동에서 첫 총선 투표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에서 당 지도부, 국민의힘 후보 254명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