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시리즈의 판매사가 출시 3개월 만에 총 9곳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출시 당시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판매사를 대폭 확대해 현재 9개 증권사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추가된 증권사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한국포스증권이다.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에서 이달 9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 핵심 산업을 이끄는 5대 대표그룹과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도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업인 △타타그룹(TATA Group)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 △인포시스(Infosys) △HDFC 은행 △바자즈(BAJAJ)가 포함돼 있다. 이들 그룹의 시가총액은 국내 대표그룹인 삼성, LG, SK 등의 합산 규모와 비슷하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 대표 그룹주 투자를 통해 인도 정부 주도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도는 과거 한국의 경제 성장 방식과 유사하게 정부의 정책 지원을 통한 대기업 중심 성장을 추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투운용은 5대 대표그룹 선별을 위해 공시된 계열사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그룹사별로 묶어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사업다각화 △재무건전성 △성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경기소비재, 금융, IT, 에너지 등 시장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배경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의 3개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10.06%, 10.41%를 기록했다. 이는 비교지수인 니프티50(Nifty50) 지수 수익률(3.95%, 5.46%)을 상회하는 수치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 증권 거래소(NSE)에서 산출하는 인도 주식시장 대표 지수로, 50개의 대형 기업 주가를 종합해 산출한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최근 1개월 기준 샤프지수(투자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에서도 1.62(C-F클래스 기준)로 동일 유형 펀드 평균치인 -0.15를 상회했다. 샤프지수란 같은 위험을 감수했을 때 더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변동 폭이 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잘 내는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책임운용역인 송한나 한투운용 해외투자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출시 이후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며 판매사들의 꾸준한 문의가 지속됐으며, 앞으로도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사를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며 “인도 핵심 산업 및 대표그룹 투자로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을 향유하며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