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전에 죽어 사라진 이들의 말과 행동이 여전히 전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 수천 년 세월의 간극을 넘어서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삶의 방식이 달라져도 사람이 살아가는 동력 그 자체는 같다. 그렇기에 우리가 한 번 갔던 길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앞서간 이들이 걸었던 길을 참고해 내 앞에 놓여 있는 문제들을 보면 실수를 줄이고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소통과 스토리의 쓸모의 저자인 이상헌 씨는 대기업 홍보팀장 출신으로 선배 혹은 동료로서 주니어 홍보맨들은 물론 다른 분야 후배 직장인들에게 직장 생활 관련 팁을 넌지시 귀띔해 준다. 언뜻 구태의연한 잔소리 정도로 치부해 흘려들었던 선배들의 말에서 직장인으로서의 내 삶의 궤적이 바뀌게 될 진리가 들어 있음을 깨닫게 될 기회다.
이상헌 팀장은 “홍보역량은 모든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며, 그 바탕은 소통과 스토리의 힘에 대한 인식이 먼저”라며 “지난해 펴냈던 ‘이팀장의 홍보전략과 리더십’에 이어 이번 책을 통해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고 말햇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대기업 홍보팀장으로서 언론과의 소통을 업으로 한 이 시대 한 직장인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일반적인 삶의 방식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인문학적 지혜를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눈앞의 해답을 찾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는 이들이라면 먼 세상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넓고 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송혁기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는 “천 년 전의 인물이 건네는 말 한마디, 고전의 다양한 스토리를 홍보 현장의 적재적소에 연결해 꿰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