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일 충남대 의대를 찾아 “대학과 지역사회에서 의료개혁과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활발하게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대 의대에서 김정겸 충남대 총장,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충남대 방문은 이 부총리의 7번째 거점 국립 의대 방문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 대표가 만나 의대 증원 관련 사안을 두고 첫 번째 면담을 진행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진지하게 대화를 지속해 나가면 이 위기를 타개하고 반드시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일구어낼 수 있다”며 “정부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설 것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의대교육 지원 TF’를 발족했고,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해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교육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대학별 교육여건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여건 개선과 의대교육 발전 지원을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선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적극 설득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비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장기화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된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대생들에게는 "벌써 4월이 시작됐다. 속히 학업에 복귀해달라"며 "우선적으로 학업에 임하면서 대학과 정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