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군소정당들도 수도권 표심 호소에 주력했다. 특히 비례정당 투표에서의 지지를 집중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마포갑 지역인 서강대 앞 경의선 숲길과 공덕역 일대를 돌며 이 지역 김혜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최근 ‘0석 위기론’이 불거진 녹색정의당은 수도권 젊은 층 공략으로 지지율 난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 해결해야 될 과제가 너무나 많다.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저출생‧차별 없는 세상‧경제위기 등을 같이 토론하고 이야기하고 실행할 후보는 뽑아야 한다”며 “제대로 할 말을 하는 독립된 진보 정당 하나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부터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와 마포구 동교동 경의선 숲길에서 정당 투표 기호 ‘6번’을 강조하는 ‘청년·직장인과 함께 6캔두잇(6 can do it)’ 캠페인을 벌였다.
오후에는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비판하는 ‘파값잡는당’ 캠페인에 나서 정부‧여당의 물가 실정을 공략한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거대 양당 극한 대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 5석은 필요하다”며 “저희는 그렇게 간절하게 말하고 있다. 반드시 부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도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는 사법 리스크가 없는 유일한 야당”이라며 “비례 투표도 기호 6번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김포를 찾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김포-서울 편입’ 정책을 비판하고,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출마한 동작을에서 윤석열 정권심판론에 화력을 보강한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전히 절실하다. 비례대표 9번을 선택해 ‘9틀막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한강벨트’에 집중했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남양주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오후에는 남양주와 구리에 이어 서울 강동구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개혁신당 기호가 7번이라서 적어도 7명의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내가 당선 안정권이라 당선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당선되기 위해 딱 100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내일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