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에 올라 경관을 내려다보는 사진과 함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투표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진인사대천명은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그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
사전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선 “지금은 말하자면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며 “모든 국민들께서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또 조국혁신당 또 새로운미래 등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많이 바라는 마음으로 저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부산과 경남 등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 선거 지원에 힘을 보탰다.
1일 민주당 이재영 양산갑 후보 지원을 위해 찾은 자리에서는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