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연속 출장’ 이정후, 워싱턴전서 데뷔 첫 휴식…팀은 7-1 승리

입력 2024-04-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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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이정후(26)가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휴식을 가진 가운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1로 워싱턴을 누르고 2연패를 벗어났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이정후가 빠진 자리에는 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를 1번 타자에, 또 중견수 자리엔 타일러 피츠제럴드(9번 타자)를 기용했다.

이정후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이자 2024시즌 정규시즌 개막전이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팀이 올해 치른 12경기에 모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중 3경기 연속 침묵하는 등 4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4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55(47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이다. 볼넷은 5개를 고르고 삼진은 4번 당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정후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슬래이터는 3타수 1안타 1타점, 피츠제럴드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3점을 몰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닉 아메드와 피츠제럴드의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피츠제럴드가 2루, 3루 도루를 연거푸 성공해 연결한 2사 3루에서는 슬래이터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5회 1사 2,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 마이클 콘포드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고, 6회 아메드, 라모텐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5승8패로 서부지구 4위에 올랐다. 라이벌 구단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는 시즌 초반부터 10승 4패를 기록해 승률 7할을 넘기며 독주하고 있고,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승 8패를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정후는 경기가 없는 12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펼쳐지는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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