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비서 '시리' 똑똑해질 듯
카메라 배열 대각선에서 수직으로
애플이 올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을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카메라 배열 변화 등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AI 협력 범위를 넓히며, 한 발 뒤처진 AI 스마트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에 나오는 아이폰16에 AI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생성형 AI 분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6월 예정된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16에 탑재할 AI 기술 등 AI 관련 전략을 밝힐 가능성도 나온다.
IT전문매체 씨넷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iOS 18)에는 수많은 AI 기능이 도입될 것이며, 이는 2007년 최초 아이폰 출시 이후 17년 만에 가장 거대한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이 음성인식비서 '시리'에 적용할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참조분석 언어모델'(ReALM. Reference Resolution As Language Modeling)은 경쟁업체 기술을 능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16은 카메라 배열이 기존 대각선에서 수직으로 바뀌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소니 딕슨이 최근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후면 카메라가 수직으로 배열돼 있다.
또한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아이폰16와 플러스보다 약간 더 크게 보인다. 그동안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프로는 6.1인치에서 6.3인치로, 프로맥스는 6.7인치에서 6.9인치로 커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아이폰16의 시리즈 색상 정보도 유출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중국 웨이보를 인용해 아이폰16 색상이 △핑크 △옐로우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퍼플 7개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와 동일한 색상에 화이트와 퍼플의 2개 색상이 추가된 것이다.
유출된 정보로 아이폰16 시리즈가 그대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팀 쿡 CEO가 예고한 만큼 '혁신'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