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인턴십 제공·취업 연계
서울시가 경력보유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040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우먼업 구직지원금’,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우먼업 인턴십’,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으로 구성된다.
서울우먼업 인턴십은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인재를 찾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준다.
또한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총 300만 원의 ‘우먼업 고용장려금’을 지급해 지속 가능한 고용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100명은 채용 의지가 있는 민간기업과 매칭돼 3개월 간 인턴으로 일하며 업무 자신감과 일 감각을 되찾고, 희망하는 직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연근무 등을 장려하는 ‘일‧생활 균형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경력보유여성들이 육아를 병행하며 일할 수 있다.
시는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07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 기업역량 및 근무환경이 보장된 ‘서울형 강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기술경쟁력을 갖춘 ‘이노비즈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기업’ 등 3040 여성의 일·육아 병행이 가능하면서도 기업역량이 우수한 기업이 선발됐다.
인턴십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107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이 38.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 및 제조업(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8.4%) 순이었다.
채용 희망 직무는 기획·마케팅·홍보·조사(29.9%), 디자인·상품기획,·MD(18.3%), 인사·총무·법무·사무직(12.8%) 순이었다. 근무형태는 전일제(주 40시간), 유연근무제(주 35시간·주 30시간) 중 선택할 수 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에서 인턴십 선발 기업과 채용 희망 직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최대 2개 기업을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해 취업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아드리는 사업으로, 올해는 특히 일‧생활 균형에 초점을 맞춰 육아 병행이 가능하고 추후 고용 의지가 있는 기업들로 선발했으니 관심 있는 경력보유여성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