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부터 짐펜트라 매출 확인이 가능할 예정’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가치는 합병 후 원가율 정상화 및 미국 출시 신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진 26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할인해 48조9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영업가치인 셀트리온제약 지분가치 2조1000억 원을 더하여 총 기업가치 51조5000억 원으로 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미국 출시 바이오시밀러(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스텔라라bs, 졸레어bs, 아일리아bs 등 추가 신제품 출시도 예정됐다. 신제품 출시 및 제품 매출 확대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실적은 합병에 따른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증가로 수익성이 약화될 거란 예측이다.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74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95.5% 감소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합병 후 발생한 판권 관련 PPA가 분기별 700억씩 반영되어 영업이익이 약화되나 하반기부터는 PPA 상각비 규모가 분기별 70억 원으로 감소하고 매출 원가율도 상반기 대비 낮아지면서 큰 폭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셀트리온 실적은 상저하고를 전망했다. 하반기에 매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했던 짐펜트라가 이달 8일 대형 처방급여관리회사(PBM)에 조기 등재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에 미국에 출시한 유플라이마도 미국 3대 PBM 중 한곳에 등재 완료됐다”며 “3분기에 나머지 대형 PBM 등재 소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추가로 연내 졸레어 bs(상반기), 스텔라라bs(하반기) 유럽 승인도 예정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