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김하성, 눈야구로 MLB서 개인 최다 4볼넷 출루

입력 2024-04-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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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1회초 공격 무사 주자 1, 3루서 김하성이 1타점 희생타를 때리고 있다.(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으로만 4차례 출루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의 성적을 냈다.

4볼넷은 김하성의 빅리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이다. 김하성은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지난해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각각 3개의 볼넷을 얻은 적은 있으나 1경기 4볼넷은 MLB진출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4차례 이상 출루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김하성은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을 작성하며 4번 출루했다.

하지만 이날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연속 안타 행진은 3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도 0.219에서 0.215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상승했다. OPS는 0.731로 통산 0.708보다 높다.

2회 1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김하성은 선발 제임스 팩스턴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당했다.

4회 1사에서는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이후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는 선구안을 뽐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도 출루를 만들었다. 6회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팀의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캄푸사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 1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힘을 들이지 않고 1루를 밟았다. 다저스는 김하성을 고의 4구로 내보내며 승부를 피했다. 다만 이번에도 득점과 연을 맺진 못했다. 2루 주자 호세 아조카르가 3루 도루에 실패했고,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 기회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샌디에이고(9승 9패)는 이날 다저스(11승 7패)를 6-3으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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