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에도 유가 소폭 하락…“피해 제한적”

입력 2024-04-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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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프리미엄 선반영된 측면도

▲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의 피해가 제한적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2%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도 0.3% 밀린 85.37달러를 나타냈다.

이란은 13일 300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1979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99%를 요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약간의 피해만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 광범위한 지역 갈등으로 비화해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후퇴했다.

또 이란이 앞서 보복 공격을 수 차례 예고했던 만큼 위험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워랜 패터슨 ING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공격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 이미 가격에 책정됐다”며 “ 또한 피해가 제한적이고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더 신중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분명한 것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으며,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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