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 4개를 얻어냈던 김하성은 이날 역시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해 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안타 만들어내며 타율은 0.215에서 0.221(68타수 15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316에서 0.333으로 올랐고 시즌 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조 로스의 87.4마일(약 140.7㎞)의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후 잭슨 메릴이 안타를 때려내며 3루까지 진루했으나 루이스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점과 볼넷, 득점을 기록했다.
4회 1사 1, 3루에서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쳐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김하성은 5회 2사 1, 2루 찬스에서 투수의 피치 클록 위반을 끌어내 볼넷 출루에 성공,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메릴이 안타를 뽑아내며 2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안타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서가며 안정을 찾았다.
7회 볼넷으로 3번째 출루를 오나성한 김하성은 9회 1사 1루에서도 타석에 섰으나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밀워키를 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에서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