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바르셀로나 합계 6-4로 꺾어…이강인 교체 활약

입력 2024-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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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1차전 승리로 웃었던 바르셀로나가 ‘퇴장 변수’ 속 자멸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대역전극을 쓰며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 투입돼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PSG는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1차전 3-2 패배를 뒤집으며 합계 스코어 6-4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포진했다. 백4에는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골키퍼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출격했다.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진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페드리, 일카이 귄도안, 프렝키 더 용이 출전했다. 백4에는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수문장에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르셀로나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낮은 크로스를 하피냐가 밀어 넣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일 대 일 기회를 맞은 바르콜라에게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바르콜라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는 뎀벨레가 직접 처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가 이른 정비에 나섰다. 전반 34분 야말을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교체했다.

하지만 PSG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콜라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뎀벨라가 마무리하면서 1-1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은 추가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 PSG가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9분 짧게 처리한 코너킥을 하키미가 비티냐에게 내줬다.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PSG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음바페가 해냈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뎀벨레가 칸셀루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왼쪽 골망을 가르면서 3-1을 만들었다.

▲(AFP/연합뉴스)
양 팀이 선수 교체에 나섰다. PSG는 후반 32분 바르콜라와 루이스를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로 교체했다. 이후 후반 35분 에메리를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하며 분위기 굳히기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칸셀루와 데 용을 빼고 주앙 펠릭스와 페르민 로페즈를 투입했다.

음바페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4분 슈팅 공방 속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음바페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추가득점 없이 PSG의 6-4 대역전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PSG는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UCL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UCL 준결승에 진출한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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