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부진 영향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AP뉴시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06억9000만 유로(약 31조 원)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1억4000만 유로도 하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인 패션·가죽 제품의 매출은 104억9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의 107억3000만 유로보다 2% 줄었다. 비저블알파의 예상치 106억6000만 유로도 밑돌았다.
와인ㆍ주류 사업도 매출이 12% 줄었다. 미국 내 고급 주류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 수준이 높아진 영향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명품업계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고금리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때의 성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일본에서 매출이 32% 성장해 눈에 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6% 감소했다. 특히 팬데믹 이전에는 세계 최대 명품시장이었던 중국은 최근 부동산 부문 장기침체와 소비자 수요 약화로 부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