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중동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되며 3%대 하락세로 종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67달러(3.13%) 내린 배럴당 82.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2.73달러(3.03%) 떨어진 배럴당 87.29달러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 무력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한 경계는 뿌리 깊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음에 따라 유가가 큰 폭의 약세를 띠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높은 원유 재고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공개한 미국 지난주 원유 재고는 270만 배럴 증가한 4억6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 증감률 예상치 140만 배럴의 2배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