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를 개최했다.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 선수가 200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1976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참가할 전망이다.
여자배구 등 주요 구기 종목이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선수단 규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구기 종목 중에 파리행을 결정한 건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기대 메달 숫자도 줄었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종합 16위(금6·은4·동10)에 그쳤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추세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5위권 정도를 예상한다. 경우에 따라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라며 “체육회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양궁과 펜싱 등 소수 종목에서만 금메달 5개 정도를 산출했고, 수영, 체조, 배드민턴 등 개인 종목에서 깜짝 메달을 기대하는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 목표한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고, 100일 후면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된다”라며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 경기력 특별 지원단과 전문 케어팀을 운영해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는 ‘케어 풀(CARE FULL)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12년 만에 사전 훈련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파리 현지에서 더욱 편하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