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8일 “최정의 정확한 검진을 위해 금일 오전과 오후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으며, 검진 결과 두 곳 모두 좌측 갈비뼈 부위 단순타박이라는 동일한 소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분간 통증 완화 시까지 출전은 어려우며 지속적으로 몸상태 체크 후 향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전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크로우가 던진 공에 맞았다. 크로우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 맞고 쓰러진 최정은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1루로 걸어나갔지만 더는 경기를 이어나갈 수 없었고,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최초 검진 결과 최정은 갈비뼈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 최소 한 달을 쉬면서 뼈가 붙는 진행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후 크로우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그 뿐만 아니라 가족을 비방하는 도 넘은 비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정이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최정은 16일 KIA전에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467개)을 기록했다.
이에 크로우는 1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라며 운을 뗀 뒤 “우선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해당 일에 대해 팬 여러분이 많이 놀라셨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로우는 “제 가족을 언급하며 다소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재검 결과 단순 타박으로 밝혀지면서 예상됐던 장기 결장은 피하게 됐다.
SSG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당분간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경기 출전은 어려우며, 지속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향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