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척수액 검사, 전 세계 치매 진단 지침으로 활용
한국로슈진단은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2024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Standing on the brink of a new era in Alzheimer's disease treatment)’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로슈진단은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국내에 도입된 ‘일렉시스(Elecsys) β-Amyloid(1-42) CSF II’와 ‘일렉시스(Elecsys) Phospho-Tau(181P) CSF’ 분석 검사를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은 ‘단클론항제를 사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최신지견(Treating Alzheimer's disease with monoclonal antibodies, updates)’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국내 출시 예정인 치매 원인조절치료제(Diseasemodifying treatment, DMT)에 대한 강의 외에 체외진단기업으로는 한국로슈진단이 유일하게 강의에 참여했다.
발표는 크리스티아노 투네시(Christiano Tunesi) 로슈진단 글로벌 신경학 사업부 총괄이 ‘일렉시스 알츠하이머 뇌척수액검사의 다양한 해외 사례 (Elecsys AD CSF biomarker practice sharing of other countries)’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노 투네시 총괄은 △전 세계 뇌 질환 관련 사회적 부담 △알츠하이머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전 과정 △알츠하이머 뇌척수액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과 중요성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영국의 알츠하이머 뇌척수액 검사의 실제 활용 예시 △신경학 분야에서의 로슈의 끊임없는 노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알츠하이머의 조기 진단은 환자의 인지 기능 보존을 돕고, 적절한 치료와 질병 관리를 가능하도록 보조하는 데에 핵심이 될 수 있다”면서 “바이오마커 검사는 명백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가능한 빨리 원인조절 치료제 대상자를 식별하는 데에 중요하게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알츠하이머 척수액 검사는 현재 전 세계 치매 진단 지침에 활용되고 있다. 2021년 개정된 대한치매학회 국내 치매 임상 진료 지침에도 아밀로이드 PET 검사와 함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높은 근거 수준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로슈진단 일렉시스 CSF 검사의 경우 PET 영상 판독과 우수한 일치성을 보이며(양성 일치율 90.9%, 음성 일치율 89.2%), PET 스캔 비용 대비 높은 효과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으며 방사성 추적자를 주입하지 않고 검사해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로 2020년에는 연간 약 1조30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2050년에는 그 비용이 16조9000억 달러(2경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연간 총 국가치매관리비용은 18조7000억 원으로,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2017년 대비 약 32%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져 오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 전망에 따라 2070년에는 국가치매관리비용이 약 194조2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킷 탕(Kit Tang)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한 사회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알츠하이머 진단 솔루션을 국내에 신속히 도입해 조기진단을 통한 치매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