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감소했던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5월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상반기 최다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22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 2605가구로 집계됐다. 전월(1만3561가구) 대비 67%(9044가구) 많은 것이다. 물량 자체는 전년 동기(2만3803가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달 청약제도 개편으로 공급이 줄어들었던 영향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입주 물량은 8238가구로 전국의 36%를 차지했다. 서울은 5월 입주 물량이 없다. 경기는 5675가구, 인천은 2563가구가 입주한다. 경기에서는 오산(1713가구), 양주(1010가구), 안성(705가구), 평택(665가구), 광주(416가구) 등지에서 총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영종국제도시서한이다음 등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1만4367가구(64%)로, 가장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경남(4640가구)였다. 경남 지역 자체로는 2019년 12월(1만858가구)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창원센트럴파크에일린의뜰(1470가구)과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1368가구)가 입주하고 진주, 창원 등에서 집들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의 지역은 전남(2305가구), 부산(2221가구), 강원(1516가구), 대구(861가구) 순으로 공급된다.
새 아파트 입주는 6월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6월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총 3만990가구로 5월보다 37%(8385가구) 많고 올해 상반기 중 최다 물량이다. 수도권 위주로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자 입주 단지의 분양권 거래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입주장의 새 아파트 관심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