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 고우석(26)이 더블A에서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와타버거 필드에서 열린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 산하 더블A)와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로날도 에스피노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제레미 아로초에게 번트 내야 안타를 헌납해 놓인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아로초에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2, 3루에 몰린 고우석은 퀸시 해밀턴을 내야 땅볼을 잡아냈지만, 케네디 코로나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고우석은 계속해서 코로나에 2루 도루, 미겔 팔마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다 1사 1, 2루에서 콜린 바버에 2루수 병살타를 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팀은 그대로 1-2로 패하면서 고우석은 더블A에서 2패째를 떠안았다. 고우석은 직전 등판인 19일 코퍼스 크리스트전에 이은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고우석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은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난조를 보였다.
피안타율 0.343,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63으로 세부 성적도 아직은 좋지 않았으나 8이닝을 소화하며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투구를 보여 개막 로스터(출전 선수 명단)에 진입하지 못한 그는 더블A에서도 부진하면서 콜업 기회가 안개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