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수상한 '구멍'…유튜버 "상상도 못 해"

입력 2024-04-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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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빛나는 가경이' 캡처)

이태원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한 외국인이 건넨 초콜릿의 성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각종 마약류 범죄가 잇따르면서 낯선 사람이 건네는 식음료에 주의가 요구된다.

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는 22일에 '납치 수법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쇼츠를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벌어진 일이 담겼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한 외국인으로부터 초콜릿 하나를 건네받았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초콜릿이었기에 유튜버는 감사 인사를 표한 뒤 섭취하려 했으나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초콜릿을 먹으면 납치당할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유튜버는 조심스럽게 초콜릿의 겉면을 살폈다. 그러다 초콜릿의 한 부분에서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놀란 그는 초콜릿을 건넨 외국인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당황해하며 "여기 초콜릿에 구멍이 뚫려있다. (심지어) 구멍이 뚫린 부분만 미묘하게 젖어있는 것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초콜릿을 반으로 갈라 내부를 살펴보니, 특정 부분만 다른 색깔이었다.

그러면서 유튜버는 "난 정말 (이런 일) 상상도 못 했다"라며 "다시 생각해 보니 아까 외국인이 날 보고 초콜릿을 미리 깐 다음 가져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에서 모르는 사람이 뭘 주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마약류로 의심되는데 신고해야 할 듯", "초콜릿에 주사된 성분이 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대놓고 의심스러운 물건을 건넨다고?"라는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모르는 사람이 건넨 술이나 먹을 것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서 2022년에 공개한 마약류에는 곰돌이 모양의 젤리 및 사탕 모양 등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들은 육안으로는 마약이라고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관세청은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유행한 '퐁당 마약'에 대해서 "술이나 음료에 녹는 마약을 타 중독되게 만들거나 의식을 잃게 한 뒤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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