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에 벤자리 1500마리 분양
▲벤자리 치어.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27일 해양수산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자리는 특유의 고소함과 차진 식감을 자랑해 참치나 돌돔 부럽지 않은 맛을 갖고 있다.
벤자리는 수온 20도는 넘나드는 난류성 어류로 현재는 여름철 제주도 부근에서만 잡힌다. 제주도 재래시장에서는 벤자리와 돔을 합쳐 벤자리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기는 30㎝ 전후가 대부분이지만 성어가 되면 50~60㎝까지 자란다.
최근 벤자리 인기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소비도 증가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들쑥날쑥이라 희소성이 높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이달 5일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의 요청에 따라 신규 양식품종으로 연구 수행 중인 벤자리 1500마리를 분양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분양한 벤자리 치어들.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25일에는 양 기관이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우리나라 주요 양식품종 연구 성과 공유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품종 개발 공동연구 추진 △연구 생물과 시설물의 공동활용 등이다.
양 기관은 다양한 유용 해산어종의 양식기반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 추진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용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장은 “이번 협약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양 기관의 과학적인 연구와 발전된 양식기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