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이 4개월 만에 리그 11호골을 터트리며 마음고생을 덜어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10일 풀럼전(2-1 승) 이후 부진에 빠졌던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7경기 무승 기록을 끊어냈다. 울버햄튼은 10위(승점 46)로 올라섰고, 강등권인 루턴타운은 20개 팀 중 18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비롯해 조제 사, 넬송 세메두, 막시밀리안 킬먼, 토티 고메스, 맷 도허티, 부바카르 트라오레, 마리오 르미나, 마테우스 쿠냐, 라얀 아이트 누리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루턴타운은 모리스, 총, 클락, 도우티, 바클리, 로콩가, 다이키, 오쇼, 멩기, 버크, 카민스키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0대 0 상황인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리그 11호 골이자 2024년 새해 첫 골이었다.
25일 본머스전(0-1 패)에서 헤더로 골을 넣고도 동료의 불필요한 파울로 득점을 날렸던 황희찬은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경기 득점으로 박지성의 PL 통산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황희찬은 19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PL 기록을 불과 2년 만에 달성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후반 5분 추가골에 성공했고, 루턴 타운은 후반 35분 캍튼 모리스가 추격을 알리는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이대로 경기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