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4000~4만 원이다. 공모 규모는 467억~560억 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702억~3179억 원이다. 23~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3~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 사업을 전개 중이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리드위즈는 블랫아웃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2014년 DR 프로그램이 신설된 이후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왔다. 회사는 의무감축 DR, 자발적 DR, 주파수 DR, 플러스 DR 등 DR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신규 DR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중이다. 그리드위즈는 전력거래소 수요감축 지시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 수요 감축을 요청하고 이에 따른 정산금을 받는다.
EM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고객층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채비(CAHEVI), 이브이시스(EVSIS), 모던텍(MODERNTEC) 등 국내 상위 5대 제조사 중 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여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또한, 그리드위즈는 ESS 사업과 PV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발전소(VPP) 시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탄탄히 준비했다. 회사는 ESS와 PV의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관리(O&M)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전력 사용 패턴에 따른 다양한 분산 에너지 솔루션을 최적화하여 공급하고 있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이사는 “회사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최적의 VPP 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분산 에너지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