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출마 선언... "개혁의장 되어 삼권분립 훼손 맞서겠다"

입력 2024-05-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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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차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의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를 총선 민심을 받드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총선 민심은 나라를 나라답게 해달라, 민생을 지켜달라는 것이었다"며 "(22대 국회는)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국회,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 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저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를 주저한 적이 없다. 국회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저는 말로만이 아닌 온몸을 던져 싸워온 사람이다. 그래서 윤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 제대로 싸울 사람"이라고 했다.

또 "속도감 있고 효능감 있는 국회 운영을 해나가겠다.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부당한 검찰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여야 협의를 존중하되, 민심의 발목을 잡는 경우 단호히 결단하겠다. 모든 기준은 총선 민심이며 국회법이 정한대로 진행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의원은 "민생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 총선 민심은 국회가 민생 회복에 나서달라는 것이었다"며 "국회를 사회경제 개혁 논의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변화시키겠다. 싸우는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는 국회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재명 대표의 사회개혁 '가치 동반자'이다. 이재명의 사회개혁 비전 '기본사회'는 이재명 개인의 것만이 아니다"라며 "기후위기, 기술혁명 등 대전환 시대에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해법이다. 22대 국회를 사회경제 개혁을 실천해나가는 사회적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명심, 당심 배경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민심의 물꼬를 트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 유능하게 국회 운영을 주도해 나가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된 후에 여당과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협치는 여당이 하는 것이다. 야당에게 협치를 주장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협치하라고 자리도 주선했는데 왜 지금 여당은 하지 않나"라며 여당을 비판했다.

김진표 의장에 대해서는 "김 의장이 (의장으로서)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나중에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부끄러워할 일인가"라며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 삶을 편하게 하는 게 국회가 해야 할 일이다. 국민 입장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데 안 되면 (의장으로서) 처리해야 한다. 김 의장이 (해병대 채상병 특검을) 처리한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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