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겼다.
전기안전공사는 11일 전북 완주군 본사 운동장에서 전북 도내 다문화가정 이웃을 초청해 '다정다감(多情多感)'이란 이름의 가족운동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가족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 40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서는 이어달리기와 피라미드 쌓기, 지구를 굴려라, 토끼와 거북이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가 펼쳐졌다.
특히 참가 가족 모두에게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공사가 별도 제작한 다국어용 '전기안전 길잡이' 팸플릿과 함께 보건·생활용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가 전해졌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준비한 어린이용 책 보따리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포토존을 마련해 가족사진을 찍어주며 뜻깊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운동회에 참가한 한 가족은 "평소 일과 육아에 쫓겨 만나지 못했던 여러 이웃과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이런 자리가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제 우리 사회도 다문화국가로 접어들었다"라며 "다문화가정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편견 없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안전공사는 올해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제5기 전기안전 예술단 운영과 자립준비청년 취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공헌 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