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子 공동경영 40여 일 만에 갈등 재점화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종훈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다만, 이사회 의결에서 의 찬반 투표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4일 이사회에서 신임 임종훈 대표와 기존 송영숙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가족 간 화합 의지를 밝힌 지 40여 일 만이다.
올해 초부터 OCI그룹과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경영권 분쟁 후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가족 간 협력을 토대로 새로운 한미를 경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사내이사직은 2026년 3월 29일까지다.
제약업계에서는 송 회장이 물러나게 된 배경에 대해 임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를 보여 후속 인사에 차질이 빚어져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상속세 부담을 해결하는 방안과 임원 인사 방향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공동경영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