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은 14일 이민석의 선발등판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민석은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강속구 투수다. 데뷔 첫해 1군 27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4월 1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구원 등판해 투구하던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9일 Kt 위즈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파이어볼러' 유망주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할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은 최근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브랜든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브랜든은 14일 '1위' KIA전 선발로 나서서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브랜든은 KIA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하지만 두산 내야진에 변수가 생겼다. 리그 전체 타율 1위(0.389)를 달리는 허경민이 어깨 부상으로 약 2주간 결장한다. 허경민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중 2루를 훔치는 과정에서 우측 어깨에 부상을 입고 대주자 전민재와 교체됐다. 핵심 선수 한 명이 이탈한 가운데, 두산이 롯데를 잡고 상위권 도약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최근 4패를 내리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를 구원할까.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선발로 오른다. 지난 14일 대전 키움전 선발로 나서서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오늘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년 차 신인’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투입해 3연전 스윕승에 도전한다. 이호성은 3이닝을 두 차례, 2.2이닝과 3.2이닝을 각각 한 차례씩 소화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1일 잠실 두산전에서 6회 2사까지 5안타·1볼넷만 내주며 2실점 호투했다.
SSG 랜더스는 좌완 영건 오원석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오원석은 최근까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4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 삼진은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첫 승을 따낸 프로 6년 차 우완 투수 김인범으로 맞선다. 최근 5경기에서 안타 10개를 생산하며 타율 0.526을 기록 중인 김혜성이 이번 경기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각각 손주영과 성재헌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 잠실 키움전부터 12타석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홍창기가 전날 경기에서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늘 경기에서 다시 출루에 성공해 팀 Kt전 스윕승에 도전한다.
Kt는 신본기의 최근 활약이 두드러진다. 신본기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55 안타 5홈런 1개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전날 5회 말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했고, 6회 말에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들어냈다.
14일 두산전 6이닝 6실점(6자책)으로 고전한 양현종이 이날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QS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전 패전의 멍에를 쓴 양현종이 이날 호투로 NC전 3연승을 이끌까.
NC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이용준이 선발로 등판한다. 이용준은 2군에서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NC는 외국인 원투펀치 중 한 명인 다니엘 카스타노의 팔꿈치 피로 증세로 투수진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잠재력을 과시한 이용준이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