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사망…광장 가득 메운 추모 인파 현장 모습

입력 2024-05-21 06:52

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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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20일(이하 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추도 인파가 수도 테헤란의 발리아스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사망이 최종 확인되자 시민들의 추도 행렬이 이어졌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 헬기가 추락해 사고를 당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라이시 대통령 타계를 공식 확인했다. 2021년에 선출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8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모 기도회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시민들은 광장 곳곳에서 검은색 깃발 주변에 모여 이슬람 경전 쿠란 낭송을 경청하며 흐느꼈다.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22일 테헤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