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발표된 중국 부동산 정책으로 중국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인 부동산 리스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인민은행은 △개인 공적금 대출금리 25bp 인하 △첫 주택·2주택 구매 대출금리 하한 폐지 △첫 주택 구매 LTV 85% 및 2주택 구매 LTV 75%로 조정 △모든 결정권 지방정부에 이양, 부동산 경기 회복 시 하한선 폐지 정책 복원 예고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지원책을 발표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발표 직후 부동산 업종이 7%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책이 다소 파격적이었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이로써 주택 매입을 주저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었던 대출 상환·이자 부담, 추가적인 부동산 정책 완화 관망, 선수금 부족 등 애로사항은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도 줄어든다”며 “상업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부담과 미·중 금리차에 따른 위안화 약세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주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미분양 물량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국토 부문 담당 기관인 자연자원부는 주택 재고 소진 기간이 36개월을 넘은 지역은 토지 매각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공급 통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3월 기준 100대 도시 중 재고 소진 기간이 36개월을 초과하는 지역은 41개”라고 짚었다.
그는 “적정 레벨(12~14개월)에 도달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까지 발표되는 상황”이라며 “중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리스크의 점차적인 후퇴가 기대된다. 중국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