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망이를 예열한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배지환을 콜업했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22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배지환은 지난해 111경기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를 기록했다. 낮은 타율에도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1군 무대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외야와 내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순조로운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MLB 스프링 트레이닝 중 왼쪽 고관절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이후 배지환은 트리플A 27경기에서 타율 0.367, 4홈런, 7도루, 15타점, 2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팀 타선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피츠버그는 21일 현재 팀 타율(0.226) 27위, 팀 OPS(0.654) 27위, 평균 득점(3.75) 28위에 처져 있다.
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우리가 얘기했던 것은 몸을 만들고 힘을 기르고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는 인터내셔널리그 타격 1위를 달리며 이곳으로 올라와야 할 기회를 잡을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