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페루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서명식에 참석한 박상준 STX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국·페루 양국 고위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TX)
STX는 페루 육군본부에서 육군 조병창(군수용 병기 제조기관)과 전력 증강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서명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이사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를 비롯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국방장관,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 등 양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는 페루 육군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방산 및 특수목적 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위를 갖게 됐다. STX는 한국 육군의 제식 모델인 ‘K808 백호’에 기반을 둔 차륜형 장갑차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120대 규모로 알려진 병력수송용 차륜형 장갑차의 1차 양산분 30대(약 820억 원)를 2025년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보병 전투형, 지휘용, 대공 방어용 등 다양한 파생 모델 역시 협의 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TX는 페루 조병창과 함께 향후 페루 육해공군 및 경찰이 발주하는 다양한 군용 및 특수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위치도 확보했다.
박상준 대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은 해군 방산시장에 이어 육군 방산시장까지 확대한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