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5일 카타르항공 비행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AP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더블린공항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서 카타르항공 QR017편이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에 휩쓸려 승객 6명, 승무원 6명 등 총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중 8명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일랜드 공영방송은 이륙한 지 약 2시간 후 승무원들이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던 가운데 난기류를 만났다고 전했다. QR017편의 기종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전해졌다. 더블린공항 측은 “해당 여객기가 난기류 이후 이날 오후 1시 직전 예정대로 더블린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난기류 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지 5일 만에 발생했다. 앞서 21일에는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이러한 난기류 발생 빈도와 강도를 높이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학교 대기학과의 폴 윌리엄스 교수는 “기후 위기가 난기류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수십 년간 심한 난기류가 2~3배 급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