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LIG넥스원에 대해 ‘유도무기를 넘어 우주까지’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으로 높여잡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수주 기반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우주 및 드론·UAM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LIG넥스원은 국내 우주 발사체 업체부터 위성체 부품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MOU 등 협력을 통해 밸류 체인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드론통합체계, 드론용 SAR 등 미래 전장에 꼭 필요한 기술력 확보 및 실증 연구에도 적극적”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이 비싸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유도무기가 K-방산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전세계가 LIG 넥스원을 주목하
기 시작했다”며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2 계약을 공시한 바 있으며, 비궁, 신궁, 현궁 등 다양한 유도무기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길어지면서 유도무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고 성능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가성비 무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이러한 틈새시장을 한국의 무기들이 공략하고 있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실적과 수주 동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은 약 43%로, 작년 1분기 수출 비중 약 20%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도무기 중심의 대규모 수출 수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는 지휘통제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유도무기 부문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3축체계를 중심으로 한 유도무기 실전 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내 시장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