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강세다. 미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서 중국 공급망을 탈피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처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강원도 영월읍에 위치한 상동 광산이 미국 텅스턴 대체 공급원으로 부각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한미글로벌은 상동광산 재개발 건설관리사업(CM)을 수행한 바 있다.
28일 오후 12시 42분 현재 한미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10.77% 오른 1만7890원에 거래 중이다.
27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읍에 위치한 상동 광산이 미국의 텅스텐 대체 공급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텅스텐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금속 배선 공정에 필요한 육불화텅스텐(WF6)의 주 원료다.
AI 프로그램 연산을 수행할 데이터센터 등에 반도체가 대규모로 필요해 텅스텐 수요 또한 따라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텅스텐 정광의 83%를 생산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상동 광산과 같은 다른 수급처의 중요성이 떠오른 것이다.
포브스는 “중국이 AI 관련 제품 제조에 기본인 텅스텐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라며 “미국은 한국과 원자재 공급에서 협력하는 전략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상동 광산은 5800만 톤에 달하는 텅스텐이 매장돼 세계 공급량의 10%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2012년 강원도 영월군 상동광산의 재가동을 위해 각종 장비 및 부대시설 설치 등의 건설관리사업(CM)을 수행한 바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